놀이터에서 말하는 '졸업'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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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졸업시킨다면 우등생인가요?
놀이터는 수익으로 먹고 사는 곳이죠. 수익이 없으면 단 하루도 유지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수익을 매일 갉아먹고 있는 회원이 몇몇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하루라도 일찍 내보내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이 회원이 잘못도 없는데 아무런 근거 없이 강제 탈퇴를 시키거나 아이피를 차단할 수 없겠죠.
이럴 때 흔히 사용하는 말이 '졸업'입니다. 놀이터에서 여러분을 졸업시킨다고 하면, '회원님은 우리 놀이터에 전혀 이득이 되지 않는 '우등생'이니, 그동안 번 돈을 가지고 제발 나가주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죠.
회원 입장에서는 여전히 기분 나빠
하지만 회원 입장에서는 이러한 일방적인 퇴출 조치가 '먹튀'만큼은 아니더라도 기분이 꽤 나쁠 수 있죠. 편법을 동원하거나 이용 규정을 어기는 것 없이 오직 노력만으로 수익을 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고객센터에 연락해 다짜고짜 화를 낸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없고, 욕설이라도 사용하면 도리어 블랙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회원의 이런 기분을 감안하더라도 놀이터 측에서는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먹튀를 해야 할 정도에 이를 때까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이트 입장에서는 퇴출 이전까지 번 수익금을 모두 환전해주기 때문에 먹튀와는 엄연한 차이가 있죠. 오히려 먹튀를 하지 않는 양심적인 곳에서 '졸업' 제도를 활용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적중률이 좋은 회원, 놀이터에 득이 되지는 않나
한편 졸업까지 시켜야 할 정도의 회원이면 놀이터 입장에서는 무조건 퇴출시키는 게 답인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최근에는 놀이터 홍보를 위해 최대 2억까지 들여가면서 먹튀 검증 사이트에 보증업체로 등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우리 놀이터에서 이렇게나 수익을 얻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좋은 홍보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내보내기보다는 해당 회원의 동의를 구해 당첨 내역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면 폭발적으로 회원이 늘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놀이터와 회원이 상생할 수 있는 개선책 나와야
대부분의 놀이터에서는 사이트 측의 승률이 높기 때문에 몇 명의 유저가 업체 총 수익을 능가할 만큼 따 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좀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적중률 높은 유저를 규제하는 것이라고 봐야 하겠죠.
하지만 초고배당에 당첨될 경우 단번에 놀이터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익 분기점을 감안하여 '1회/월/년' 단위로 최대 베팅금/당첨금 한도를 정해, 한도 내에서는 환전을 해주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하면 회원의 돈을 먹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지도 않고, 사이트를 새로 만들어 회원들을 유치해야 하는 수고도 필요 없겠죠. 이것이 근본적으로 사설 놀이터의 먹튀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터 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리라 믿습니다.